여러분이 알던 카키색은 틀렸습니다.
이건 카키색이 아닙니다. 이게 카키색입니다.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카키색이 국방색과 유사한 짙은 녹색이라고 오해하곤 하는데, 실제로 카키색은 베이지색에 더 가깝습니다. 우리가 카키색으로 알고 있는 색의 진짜 이름은 '올리브 그린' 컬러입니다. 그런데 구글에 'khaki'를 검색해보면 실제 카키색은커녕 베이지색 면바지 사진만 잔뜩 나옵니다. 그 이유를 알려면 치노 팬츠, 즉 능직 면바지의 역사를 되짚어봐야 합니다. 19세기 초중반,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기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. 현대의 군복은 위장 등 실용적 요소를 고려해 어두운 색을 사용하지만, 당시에는 군 제복이란 권위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화려한 색으로 꾸몄었습니다. 이 화려한 제복은 명확한 단점이 있었는데, 적군의 눈에 띄기..
패션 상식
2022. 1. 18. 19:56